정신과 전문의 페넬로프 러시아노프는 행복 지수를 낮추는 습관을 살폈다.
우선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는 것이다.
이 '우주 중심 증후군'은 '왜 나에게만!"이라고 불평하게 만들뿐더러
상대의 입장에서 서 보지 못하게 한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전화해 테니스를 치자고 했을 때 그가 우울한 목소리로 거절했다. 이때 '우주 중심 증후군'에 빠졌다면 친구가 자신을 싫어하거나
테니스 칠 만한 상대가 못 된다고 여긴다.
친구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 거절했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오로지 자신을 중심에 두고 타인과의 관계를 해석하니
"기분이 안 좋아 보여, 무슨 일 있어?"라고 물어볼 여유는 갖지 못한다.
둘째로 결점 탐지기를 갖고 다니는 것이다.
"언뜻 들으면 칭찬 같은데 진짜 속셈은 뭘까?"
"사과가 먹음직스럽네요. 그래도 자세히 보면 벌레 먹은 곳이 있을 거예요."
하는 식이다. 결점 탐지기는 빈틈없이 돌아간다.
이 탐지기는 특별히 불행에만 더 많은 점수를 준다.
하루에 열 가지 일이 잘되면 각각 1점씩 더하지만,
한 가지 일이라도 잘못되면 10점을 빼는 식이다.
셋째로 답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왜' 또는 '만약에'처럼 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하면 부적적인 감정에 쉽게 빠진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나는 왜 태어난 걸까?" 처럼 답 없는 질문에
머리를 싸매기 전에 내일을 바꿀 수 있는 '오늘'에 집중하는 게 더 낫다.
무엇보다 이런 부정적이 습관에서 벗어나려면 '경직 지수'를 낮추라고
러시아노프는 조언한다
"변화할 수 없다."가 아니라 "변화를 선택하지 않는다" 라고 말함으로써
삶의 주도권을 갖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관점 역시 "나는 그녀에게 차였다"가 아닌
"그녀는 나를 선택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선택했다."라고
상대에게 주도권을 맡김으로써 홀가분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좋은생각 1월호에 실린 신은경 기자의 글 <홀가분해지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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